홍콩·삿포로 W15 투어에서 경쟁력 입증하며 안동시청 테니스 위상 드높여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소속의 정보영, 장가을 선수가 각각 홍콩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여자투어대회(W15) 복식 부문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하며 국제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정보영 선수는 최근 개최된 홍콩 W15 국제대회 복식 부문에서 중국의 팡단 티안 선수와 한 팀을 이뤄 결승 무대에 올랐다. 두 선수는 예선부터 강력한 호흡과 기민한 움직임으로 꾸준히 승리를 쌓아나가며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러시아의 크레치키나-부르디나 조와의 경기에서 아쉽게 패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장가을 선수는 일본 삿포로 W15 대회에 출전해 의정부시청 소속의 임희래 선수(의정부시청)와 복식조를 구성했다. 이들은 조직력과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대회 내내 강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대회 1번 시드 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권용식 감독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정보영 선수와 장가을 선수는 국내는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실력을 증명한 우수한 선수들이다. 앞으로도 더욱 성장해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는 팀으로 발돋움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성과는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의 국제 경쟁력을 드러내는 동시에 지역 테니스 발전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국제무대에서 거둔 성과가 지역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