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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체 정당 나올 것” 홍준표 신당 창당 시사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7-03 19:47 게재일 2025-07-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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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서 밝혀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대체 정당’을 언급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계 복귀 여부를 놓고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보수 진영 재편 논의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의 질문에 “(국민의힘의) 대체 정당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지지자는 “국민의힘은 아무래도 생명의 불이 꺼지는 듯하다”며 “풍전등화의 상황에서 보수가 다시 활활 타오를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전 시장은 “물극필반(物極必反·모든 일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전한다)”이라며 보수 진영의 재건 가능성을 암시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했고,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정치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나 약 한 달간의 하와이 체류를 마친 그는 지난달 17일 귀국한 데 이어, 30일 자신의 SNS에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러워도 우리는 정치를 떠나 살 수 없다”는 글을 올리는 등 정치 복귀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홍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을 보수 진영 내 변화 가능성과 맞물려 해석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최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쇄신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홍 전 시장이 독자적인 정치 행보를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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