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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은 어디로? 민주당 당권 정청래-박찬대 ‘2파전’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6-21 17:40 게재일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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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23일 공식 출마 선언 예정
지지자들간 네거티브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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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좌)·정청래(우) 의원/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여당 대표를 뽑는 8·2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맞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이 지난 15일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박 의원도 23일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친명 2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내대표를 지낸 박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원팀’ 민주당으로 이재명 정부를 창출해낸 것처럼 더 단단하고 더 끈끈해져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며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이 제 삶의 신조이자 정치의 본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정적인 원팀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만을 바라는 집권여당 민주당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가장 강하다”며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중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 의원은 오는 23일 여의도 민주당사 당원존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두 사람이 대결함에 따라 이른바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도 전당대회 개입 논란을 의식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박 의원 등 전임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하려했으나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표는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의 잔여 임기인 1년만 대표직을 수행한다. 

이런 가운데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한달 넘게 남았지만 커뮤니티를 통해 지지자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양측을 지지하는 당원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각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게시하는가 하면, 의원들에게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해달라는 문자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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