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공동체 회복 거점 ‘아이 중심 두레마을’ 조성한다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6-17 19:52 게재일 2025-06-18 1면
스크랩버튼
경북도, 시·군과 세미나 개최
8월까지 연구용역 완료 목표
경북도가 추진 중인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구상도./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7일 저출생을 막고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거점으로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을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거점을 중심으로 공동체 돌봄과 아이·여성 친화 기반을 구축하고 연계하는 것이다.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하고 부모가 지역 돌봄공동체와 함께 안심하고 편하게 육아할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두레마을에는 △돌봄 살롱(한국형 엄마 센터) △일자리 편의점 △창의·과학 교육센터 △돌봄 버스 스테이션 △종합지원 데스크 등 주요 시설을 구축하고, 각 시·군 특성에 맞는 작은 도서관, 팝업 미술관, 프리마켓, 키즈카페 등을 연결해 아이와 육아를 위한 원스톱 패키지를 지원한다.

특히 새 정부 대선 정책공약 성장 분야의 농촌 재생 프로젝트인 의료·돌봄·생활·교통 등 필수 서비스 제공 및 농촌형 생활 SOC복합센터 확충과 연계해 국비도 확보할 계획이다.

경북도가 17일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이를 위해 경북도는 이날 국토연구원, 육아정책연구소, 한국교육개발원 등 국책 연구기관 전문가, 시·군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연구원 이우진 연구위원은 독일에서 운영 중인 장소 기반의 돌봄 엄마 센터 성공 요인을 발표하면서 “열린 만남의 공간에서 아이, 부모,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이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응집력으로 아이를 키우면 두레마을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미경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은 육아 친화 마을 조성 방안 발표를 통해 부모와 지역 사회가 함께 아이를 돌보는 육아 친화 마을 개념 및 조성 모형과 이스라엘 홀론 시, 노르웨이 개방유치원 등 해외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장명림 한국교육개발원 석좌 연구위원은 지역 중심 돌봄 생태계 구축 및 운영 방안 발표를 통해 육아 친화 마을 조성을 위해 지역 내 거주하는 아동의 하루 일과 유형을 분석해 맞춤형 지원과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지역 돌봄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경북에서 지역 맞춤형 공동체 돌봄 모델을 구축해 아이와 엄마가 행복하고 편안한 친화 마을 조성뿐만 아니라, 단계적으로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공존하는 공동체 마을을 만들어 저출생을 막고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8월까지 공동체 회복 거점인 아이 천국, 육아 친화 두레마을 조성 방안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기금, 예산 투입 등을 통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