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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G7정상회의 참석 李 대통령 외교무대 데뷔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6-16 20:10 게재일 2025-06-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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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순방 김혜경 여사 동행

이재명 대통령이 16~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출국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단기간 내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서방정상들과 조기 신뢰관계를 구축,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첫 단추를 꿸 수 있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과의 양자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날 “G7 정상회의 차 캐나다를 방문하는 이 대통령 내외가 주지사 주재 환영 리셉션과 메리 사이먼 캐나다 총독 주재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이번 자리를 통해 각국 정상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특히 계엄과 내란을 이겨낸 우리 국민의 위대함과 케이(K)-민주주의 저력을 세계에 알려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안정적이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대통령실 직원들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만전을 기해주기를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첫날인 16일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참관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할 계획이다. 이어 17일에는 한국 등 참관국이 참여하는 G7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해 두 차례 발언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 한미, 한일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미 정상이 만나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통상 관련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G7 자체가 정상회담을 하더라도 길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실질적인 수치 등 이런 것들보다는 관계를 진전시키고 돈독하게 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자리는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번 순방에는 이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해 ‘영부인 외교’에 나선다. 강 대변인은 “김 여사는 주최 측인 캐나다가 진행하는 공식 일정 등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G7 관련 일정을 모두 마친 뒤 18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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