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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흥해에 ‘치유와 회복의 공간’ 개소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6-09 12:13 게재일 2025-06-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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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북구보건소·트라우마센터 통합시설 개소…총 사업비 420억 투입해 건립
시민 개방형 건강 문화공간…공공의료서비스 질 향상 및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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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9일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부지에 건립된 ‘북구보건소 및 트라우마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 촉발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흥해 지역에 시민들을 위한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 문을 열었다.

포항시는 9일 ‘북구보건소 및 트라우마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인사와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2017년 포항 촉발지진으로 전파 피해를 입은 대성아파트 자리에 총사업비 420억 원을 투입해 건립됐다. 대지면적 4,463㎡, 연면적 13,763㎡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 규모의 건물로, 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가 통합된 전국 최초의 시설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 시설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건강 문화공간으로 설계됐으며 지상 1층과 2층에는 스마트 건강체험관, 어린이 건강체험관, 스트레스 측정관, 마음케어룸, 심신안정실, 힐링카페 등 체험과 휴식 공간이 마련됐다.

3층과 4층은 진료와 트라우마 상담·치료실로, 5층은 금연 클리닉과 영양사업실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6층은 보건소 사무공간, 지하 1~2층은 주차장으로 활용되며, 별관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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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9일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부지에 건립된 ‘북구보건소 및 트라우마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시는 지진 피해지역 도시재생의 핵심 거점이자 재난 심리 회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도농 간 보건의료 격차 해소와 미래형 보건 행정 기반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새롭게 문을 연 북구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는 지진 피해를 겪은 이 지역이 다시 일어서는 회복의 상징”이라며 “모든 시민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이곳을 건강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북구보건소를 중심으로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와 스마트 보건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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