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민정수석비서관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 출신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를 뒷받침할 오광수(65) 대통령실 초대 민정수석비서관은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다.
부산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을 지냈다.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 뒤 201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검찰 재직 시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인 현철 씨 비리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삼성 비자금 사건 등 굵직한 대형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변호사로 개업한 후에는 2017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됐을 때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최근까지 법무법인 대륙아주 형사팀을 총괄하는 대표변호사로 활동했다. 검찰 조직과 수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미완에 그쳤다고 평가되는 검찰 개혁과 조직 개편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내에도 두루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