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유가족 투쟁…윤석열 전 대통령 세 차례 거부권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고(故) 채수근 상병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위원장 박희정, 이하 지역위)는 이날 오후 환영 논평을 통해 “이번 성과는 고(故) 채수근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지난 2년여 동안 깊은 고통을 감내해 온 유가족의 눈물, 그리고 진실을 요구한 국민의 염원이 만들어낸 위대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해병대 예비역 연대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하며, 이들이 특검 도입을 위해 보여준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지역위는 “이제 다시는 대통령의 거부권으로 진실의 문이 닫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채상병 특검이 철저하고 독립적으로 진상을 규명해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채수근 상병과 박정훈 대령의 명예가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