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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내 유일 로봇 핵심 거점으로 뜬다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5-05-22 16:05 게재일 2025-05-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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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
中企 경쟁력 강화·생태계 조성 목표… 4년 7개월간 248억 투입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추진계획(안).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AI 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돼 오는 6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특구 지정은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 지역에 선정된 이후, 분과위원회, 관계 부처 협의, 지방시대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특구위원회 심의·의결 됐다. 또 이달 말 특구 지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특례, 해외 실증·인증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시는 AI로봇을 대상으로 규제혁신을 통한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특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구는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제조존과 수성알파시티 중심의 AI혁신존으로 구성되며, 특구 내 적용되는 규제특례는 연구목적에 한해 AI 자율주행 로봇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영상의 촬영, 수집, 처리 허용과 도로 작업용 로봇의 도로 실증 허용으로 2025년 6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총사업비 248억 원을 투입해 운영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해외 수요처 맞춤형 해외 실증지원과 제품의 기획 단계부터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인증 및 해외 우수기업·연구기관과의 혁신 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공동 R&D 지원이다. 또한 AI 로봇개발 및 고도화를 위한 기반구축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AI 로봇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유럽 최대 응용과학 연구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IML과 ‘AI로봇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AI 로봇의 객체 감지, 식별, 영상학습 등 첨단기술 개발에 상호협력 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특구 사업의 물류배송, 순찰, 간호 지원 로봇 등 AI 로봇의 고도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대구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가 R&D부터 해외 진출까지 로봇산업 지원정책을 완결하는 국내 유일의 로봇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대동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 등 14개 기업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지역 혁신기관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특구 운영으로 생산유발효과는 2100억 원, 수출 977억 원을 추정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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