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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공항신도시, 경제특구 지정에 총력을

등록일 2025-05-19 18:55 게재일 2025-05-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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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대구경북신공항이 들어설 경북 의성에 경제특구의 공항신도시를 조성한다.

지난 15일에는 공항신도시 경제특구 지정계획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의성 공항신도시를 공항 경제권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 방법으로 항공산업과 첨단물류 중심의 경제특구로 의성 공항신도시를 지정하고, 그곳에 항공 물류와 항공산업 앵커기업을 유치해  각종 규제 완화로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최종보고서에는 의성에는 330만㎡(약 100만평) 규모의 공항신도시를 조성해 항공 물류와 항공산업, 주거, 교육, 연구기능이 결합된 인구 1만5000명의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공항신도시는 여객과 물류 기능을 위해 공항과 관련한 사업들이 기능적으로 연계돼 상업, 비즈니스, 사무 등의 복합적인 업무를 제공하는 주변 도시를 뜻한다. 세계적으로 공항의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공항을 끼고 발전하는 도시들이 늘고 있다. 공항의 업무가 활성화되면서 공항 주변 도시를 중심으로 경제권이 형성된 사례도 적지 않다.

인천공항 인근의 영종·운서·용유동의 경우 2000년 1만2000여 명이던 인구가 공항이 들어선지 20년만에 9만여 명으로 증가했다. 인천지역 운수 및 창고업의 총부가가치는 2001년 9조54억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에는 25조원으로 224% 대폭 증가하는 변화를 보였다.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두바이는 항공산업을 기반으로 중동의 물류와 관광, 금융의 중심지가 됐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공항도시는 대학을 유치하고 기업과의 기술개발 연계로 젊은층 인구까지 유입시키고 있다.

군위 의성에 조성될 대구경북신공항은 대구경북이 세계로 뻗어가고 성장할 유일한 탈출구로 보고 있다. 과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규모 투자 사업으로 신공항 성공에 거는 지역민의 기대는 대단하다.

의성 공항신도시는 공항활성화의 필요 조건이다. 하지만 공항이 조성된다고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 안착을 위해선 경제특구 지정 등 수많은 관문을 넘어야 한다. 지방정부의 피땀 어린 노력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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