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가 고대 도시국가인 압독국의 중심지 사적‘경산 임당동과 조영동고분군’(약칭 임당 유적)을 주제로 하는 임당 유적전시관을 22일 개관하며 17일까지 임시 개관한다.
임당 유적전시관은 임당 유적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적과 유물을 통해 옛날 경산지역에 살았던 고대 압독 사람들의 삶과 죽음의 이야기를 풀어내 타 전시관들과 달리 고대 사람들의 삶의 모습(생활유적)과 죽음의 관념(무덤 유적)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복합유적 전시관이다.
경산지역 고대국가인 압독국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서 확인되며 임당 유적은 1982년 발굴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700여 기의 고분과 마을 유적, 토성(土城), 소택지 등이 발굴되었다.
금동관, 은제허리띠, 말갖춤, 토기 등 2만 8000여 점의 유물과 인골, 동물 뼈, 생선 뼈 등 압독국의 생 활모습을 알 수 있는 다양한 희귀자료가 출토되어 한국 고대사 연구에 귀중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임당 유적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하에는 수장고와 기계실 등이, 지상에는 임당 유적에서 발굴된 유구와 유물을 주제로 꾸며질 <임당 유적실>과 임당 유적에서 출토된 고인골과 동·식물자료의 연구성과를 정리한 <자연유물실>, 압독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스토리텔링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로 구성되었다.
임당 유적전시관은 특별기획전으로 임당 유적전시관의 건립과정과 임당 유적의 문화적 중요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표유물 10가지를 통해 그간 살피지 못했던 지역의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긴다.
특별기획전에는 지난해 조사에서 확인된 4단 장식 금동관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