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후보, 국가 위기 해결을 위한 개헌과 단일화 강조"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9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5월 10일 이전까지 한 후보와 단일화를 끝내겠다고 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굉장한 실망을 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두시엔 김광일’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가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22번 본인이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면 한덕수 후보하고 제일 먼저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한 후보는 “평소 존경하는 김문수 후보"라며 "강직하고 절대로 거짓말 안 하고 그리고 국가를 위해 노동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노동을 해가며 우리 국민들의 아픔을 직접 느꼈던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본인의 약속에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며 “평소 존경하던 정치 인물에 대해서 굉장한 실망을 했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우리 국가와 국민이 처한 현재의 상황은 누란의 위기”라며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야당이 본인들의 사법 리스크를 없애기 위한 법 개정을 해 행정부에 공포 해달라고 밀어붙이는 그런 단계에 있다”며 “ 대법원장에 대해 탄핵을 하겠다고 덤벼들고, 대법원의 조직을 바꾸겠다는 무도한 얘기를 마음대로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야당이) 선거를 통해 공정한 국민들의 심판을 받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이낙연 전 총리도 그러한 개헌에 찬성을 하고, 아마 많은 정치인들이 여기에 연대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선에 참여하지 않아 비판을 받는 일에 대해서는 “지금 문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가 아니다”며 “더 중요한 문제는 누란의 위기에 처한 국가와 국민을 누가 잘 구해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전체를 걱정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어떻게 보면 조금은 부차적인 일을 가지고 계속 말씀을 하고 있어서 답답하고 실망스럽다”면서 “저는 3년 동안 열심히 하고 깨끗이 물러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