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성주군 월항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참외 수출검역 현장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김정희 본부장, 농협경북본부 및 경상북도 관계자, 지방의회 인사등 30여 명이 참석해 현장 검역 절차를 직접 확인했다.
이번 방문은 2008년 참외의 베트남 검역 협상 개시 이후 지난해 7월 수출 검역협상 타결, 올 3월 첫 수출길에 오른 성주참외의 베트남 수출 성사(17년 만의 쾌거)를 기념하고 수출검역 기반 강화와 현장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성주 참외는 현재 전 세계 10개국(싱가포르, 홍콩,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대만, 캄보디아, 괌, 아랍에미리트, 베트남)에 수출되고 있다. 2025년 4월 말 기준 성주참외 수출 실적은 총 114t에 달한다.
특히 성주 참외의 베트남 수출은 최근 현지 대형마트와의 업무협약 체결, 베트남 항공사 기내식 납품 계약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수출시장보다 더욱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이는 단순 수출을 넘어 지속가능한 유통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베트남시장은 2008년 처음 수출을 요청한 이후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월항농협 강도수 조합장을 비롯한 현장 관계자와 농가의 땀과 헌신으로 올 4월 말 기준 33t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이어 “아직 수출 일선에서는 높은 물류비용, 유통기한 문제 등 현실적인 과제가 존재하므로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농식품부와 검역본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미령 장관은 “지난 3월 첫 수출이 이루어진 이후, 현지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우리 농산물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참외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향후 더 많은 품목과 국가로 수출 영토를 넓혀 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