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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아픔에 한마음”… 영덕 병곡면 이천리,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 전 주민 참여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5-05-03 13:11 게재일 202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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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일 병곡면 이천리 신원철 이장(왼쪽 첫번채)과 주민이 영덕군을 찾아 산불피해 성금700 만 원 을 기탁했다.

영덕군 병곡면 이천리 주민들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한마음으로 성금을 모았다.  불과 수십 세대가 사는 작은 농촌 마을이지만, 주민 모두가 빠짐없이 정성을 모아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천리 주민들은 지난 1일, 산불 피해 지원금 700만원을 영덕군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마을 전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신원철 이천리 마을 이장은 “이웃이 어려움을 겪는데 외면할 수 없었다”며 “우리 마을은 작지만 마음만은 크다. 이 정성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리는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하지만 이번 성금 모금에는 어르신부터 학생까지 모두가 동참했다. 마을 주민들은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 도와야 한다”며 따뜻한 연대의 뜻을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전 주민이 성금을 모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천리의 나눔 정신이 군 전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천리의 이번 기탁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공동체 정신의 실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성금 기탁을 계기로 다른 마을들도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연대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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