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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재민, 모듈러주택 입주 시작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4-20 15:06 게재일 2025-04-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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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안동시 권정생 어린이 문학관 터에 설치된 안동시 1호 임시주택에서 이재민 노부부가 짐을 정리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경북 산불 이재민이 거주할 모둘러주택의 첫 입주가 시작됐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부지 내에 경북형 모듈러주택 18동이 설치돼 지난 18일 첫 입주가 이뤄졌다 .

이날 입주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권기창 안동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재민을 격려하고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경북형 모듈러주택은 항구적 수준의 내구성을 확보하고, 손쉬운 재사용을 위한 이재민 임시주택으로 안동 18동, 의성 42동, 청송 20동, 영양 41동, 영덕 90동 등 총 211동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안동 일직면 1호 모듈러주택은 2층, 호당 약30㎡(9평 정도, 중복도형)으로 현관, 욕실, 침실, 발코니로 구성됐다. 내부에는 싱크대, 냉난방기, 인덕션이 설치되고 구호 물품으로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밥솥 등이 제공된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임시대피소에서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장기간 머무르는 것은 쉽지 않다”며 “모듈러주택은 새로운 임시 주거 모델로써 행정안전부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민 A 씨는 “평생 생활하는 집과 살림이 불타고 거동도 어려워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면서, “주변에 피해를 당한 많은 이재민도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든 상황인 만큼, 마을이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형 모듈러주택이 산불 피해 이재민의 주택 회복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시 주거 사용 이후에는 시군 수요를 반영해 마을 공용시설, 계절근로자 숙소, 농어촌 민박 등으로 활용하고 만일의 재난 시에는 신속히 설치해 구호에 사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는 등 이재민 임시 주거 대응 시스템을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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