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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 회복 강화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4-17 16:56 게재일 2025-04-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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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역경제 회복 모델 추진
관광·문화유산 철도 상품 운영
여행사와 협력 ‘관광기부’ 유도
도민들 지역 축제 품앗이 방문 
‘팬키지’ 활용 입소문 효과 키워
포항 국제불빛축제 모습./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산불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관광모델을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 3월 한 달 동안 경상북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약 8% 감소됐다. 산불로 인해 지역행사와 축제가 취소 또는 연기된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살펴보면, 전년 동월(3월) 대비 평균 약 18% (안동 12%, 영양 22%, 영덕, 50%.청송 4%, 의성 1% ) 감소했다.

이에 경상북도는 북부권역 지역민들의 고통을 덜면서 경제적 활력을 되찾기 위해 관광을 지역 회복의 중심축으로 삼고 대규모 관광 회복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에 생기를 넣는다.

단순히 피해지역의 방문 유도를 넘어 체류 확대, 소비진작, 지역 브랜딩 강화를 통해 지역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산불피해지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 사업을 통해 빠른 회복을 지원한다. 산불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철도 관광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부와 관광을 결합한 관광상품도 전담여행사와 협력해 선보일 예정으로 이는 관광을 통한 기부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지역축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내수관광 회복도 견인한다. 북부지역 산불로 인해 열릴 예정이던 봄철 축제들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돼 지역경제의 큰 타격이 불가피했지만, 도는 지역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지역축제를 다시 활성화해 지역경제 회복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내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대표축제를 찾는 축제 품앗이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축제 품앗이 관광은 지역의 대표축제를 선정 후 일정수준 이상의 인원이 축제장 방문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산불피해지역 내 시군에는 인센티브 조건을 대폭 완화해 단체관광객의 방문을 적극 유도해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공동체 정신을 보여준다는 방침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관광수요 회복형 홍보 마케팅도 추진한다.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 이미지를 새롭게 조명하는 홍보마케팅도 강화한다.

피해지역을 감성적 여행지로 재해석한 영상 콘텐츠, 숏폼 중심의 SNS 바이럴 영상, 지역 특화 체험을 소개하는 리포트 콘텐츠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심을 유도한다. 

 

또 유명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산불피해지역 내 주요 관광지와 숨은 관광지를 팬들과 함께 탐방하는 팬키지(크리에이터가 호스트가 돼 지역 구독자와 팬들을 초대하는 팬미팅+패키지 여행) 여행을 통해 이를 홍보 콘텐츠화해 입소문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산불 피해회복의 서사를 관광으로 시작해 도민과 함께 다시 일어서는 경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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