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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잠사곤충사업장 화분매개곤충 활용 실증시험 효과 확인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4-16 16:51 게재일 2025-04-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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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과 상품성 향상 효과 입증···농가소득 최대 181만 원 증가
수분활동 중인 꿀벌. /경북도 제공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이 다축형 후지 사과원에 화분매개곤충을 활용한 실증시험 결과, 10a(1000㎡)당 연간 농가소득이 최대 181만 원 증가하는 경제적 효과를 확인했다.

 경북도가  국립농업과학원과 협력해 기후변화와 다축형 사과 재배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화분매개곤충 현장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시험에서 다축형 후지 사과원 10a당 화분매개곤충 적정 투입량은 뒤영벌 0.9통, 꿀벌 0.3통이다. 농가에서는 1000평(3300㎡, 재식거리 3.0×1.0m 기준)당 뒤영벌 3통(각 벌통당 일벌 120마리), 꿀벌 1통(소비 4매, 1만 마리)을 기준으로 적용하면 된다.

이처럼 화분매개곤충을 기준량에 맞춰 활용할 경우, 인건비는 줄고 생산량은 늘어 인공수분 대비 10a당 뒤영벌은 약 181만 원, 꿀벌은 98만 원의 추가 소득을 올릴 것으로 잠사곤충사업장은 예상했다.

또한, 실증 결과, 뒤영벌 사용 시 착과율은 92.5%로 인공수분(75.1%) 대비 17.4%p 높았고, 꿀벌 사용 시 평균 과중은 436.7g으로, 인공수분보다 84.5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은 이번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다축형 사과원 화분매개곤충 활용 매뉴얼(가칭)’을 2025년 하반기 중 발간할 예정이다. 해당 매뉴얼에는 △사과 품종별 적합 화분매개곤충 △적정 투입 시기 및 최적 사용량 △활용 시 유의 사항 등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가 포함될 계획이다.

서열환 잠사곤충사업장장은 “이번 실증시험을 통해 화분매개곤충의 수분 효과와 경제성이 입증된 만큼, 농가에서도 현장에 적극 도입해 보시길 바란다”며 “다가오는 매뉴얼 배포와 함께,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농업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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