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경선에 출마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 광주를 방문 “대한민국을 진짜 균형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에 권력을 나누고, 광주는 산업과 일자리의 중심이 돼야 한다”라면서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라는 철학을 현장에서 직접 실천에 옮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광주지역의 주요 현안과 관련해 우선 영호남 상생의 상징으로 불리는 ‘달빛철도’의 조기 추진과 송정과 광주역을 잇는 광주선의 지하화를 약속했다. 이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서, 남부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는 근간이 되는 것으로 “영호남이 철도로 연결되면, 대한민국 경제 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광주가 갖고 있는 인공지능 산업의 잠재력도 높이 평가하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2단계 사업은 반드시 완성돼야 한다”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산업융합 K-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해 광주를 대한민국의 대표 AI 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합쇼핑몰 교통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결 의지를 밝히며 “오는 2027년 복합쇼핑몰 개장을 앞두고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교통 대란’”이라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철도망을 확장하고, BRT 등 대중교통을 촘촘하게 연결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철우 지사는 청년과 미래 산업을 잇는 고리도 챙기면서 “광주에는 모빌리티, 반도체, 에너지, 인공지능 등 각 분야에 특화된 대학과 전문 교육기관이 조성돼야 한다”라며 “실무인재 양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고 창업하거나 취업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교육과 산업, 청년을 연결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숙원인 호남고속도로(동광주 광산IC) 구간의 확장 문제도 직접 챙기면서 “지금의 4차선을 6~8차선으로 확장하고, 방음터널과 교량도 확충해, 차량흐름은 물론 주민 생활환경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약속하고 교통 인프라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날 광주광역시 방문을 마친 뒤, 전라남도의 핵심 현안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전남은 대한민국의 잠재력이 집약된 땅인 만큼,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전남을 국가 성장판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