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면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고, 한 번 살아봤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울릉도 농촌 한달 살아보기에 지원한 도시민들의 프로그램을 마치면서 이구동성으로 낸 목소리다.
이 사업은 울릉군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울릉 농촌에서 한 달간 거주하며 일자리 및 현지 생활 체험과 함께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한 것으로 만 18세 이상, 타지역 거주 도시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2025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1기 참가자 모잡에는 모두 46명이 지원했고 10명이 선발돼 지난 3월 10일부터 북면 소재 현포어촌마을에 거주하며 울릉군의 귀촌 장소 알아보기, 농어촌 일자리 체험 등을 했다. 특히 이들은 이 기간동안 울릉군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 교육 등도 받으며 귀농·귀촌 후의 진로를 모색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일 열린 프로그램 퇴소식에서 참가자들은 "1개월 동안 따뜻하게 맞아주며 많은 것을 체험하게 해준 운영진과 마을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울릉군민이 되는 도전의 길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며 그간의 소회를 전했다.
울릉군은 울릉 농촌에서 살아보기 2025년 2기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실시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울릉군 인구 증가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도시민들과 울릉주민들과 이 사업을 통해 상호 교류하는 기회를 갖는 것 만으로도 이 사업의 목적은 반이상 달성하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