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있는 천년숲 경관개선

경북도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설치된 도청앞 천년 숲에 주차장 설치 등 경관을 개선한다.

도는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천년 숲 일부 구역을 아이와 어른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도청 신도시 대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도비 5억원을 들여 무궁화, 백일홍 등을 심고 20면 정도의 주차장을 만든다. 또 기존 잔디광장을 보수·확장하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놀이공간, 포토존, 그늘막 등을 설치한다.

기존에 있던 참나무 200여 그루 등 수목 330여 그루는 신도시 2단계 사업지구와 천년 숲 다른 장소에 이식을 끝냈다. 고사목과 생육 불량 소나무, 느티나무 10그루는 제거했다.

도청 앞에 있는 천년 숲에는 지난해 12월 민간단체가 모금을 통해 만든 8.2ｍ 높이의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져 찬반 논란을 빚기도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동상을 설치하면서 잔디마당이 축소됨에 따라 잔디광장을 더 넓히고 천년 숲을 찾아오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