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10일부터 누리집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아주 작은 돌말류를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는 전자책이 나왔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낙동강에서 채집한 담수 돌말류 62종의 전자현미경(FE-SEM) 이미지를 담은 전자책을 10일부터 공개했다.
도서명은 ‘전자현미경으로 본 신비로운 담수 돌말류 세상–낙동강 중심’이다.
돌말류는 물 속에 사는 식물플랑크톤 중 일부로 크기는 약 10~300 마이크로미터(㎛)이며, 머리카락의 두께보다 작아 눈에 보이지 않는다.
이번에 공개된 전자책에는 현재 낙동강 수계(안동호~황강)에 살고 있는 담수 돌말류 62종의 형태적 특징을 정밀하게 촬영한 이미지가 수록돼 있으며, 각 종의 이름, 크기 및 서식 환경 정보도 함께 실렸다.
특히, 미세한 돌말류의 모습을 수천 배 확대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통해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우리 주변의 수생 생물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책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누리집(www.nnibr.re.kr)에서 공개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김의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이번 전자책에 수록된 돌말류의 이미지 및 종·생태 정보가 담수생물 다양성 연구와 수환경 평가의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며 “특히,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미세한 돌말류의 세계를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