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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사퇴 이재명 오늘 공식 출마 선언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5-04-09 20:01 게재일 2025-04-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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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개헌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사퇴의사를 밝히며 “3년 동안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를 내며 재임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퇴임하는 이 순간에 주가지수를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을 것이고, 당장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며 “그래도 우리 위대한 국민은 언제나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겪는 어려움도 우리 국민께서 과거의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 빠른 시간 내에 이겨낼 것으로 믿고 저도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가 사퇴하면서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의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10일 출마의 변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공식 출마 선언한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오는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과 함께 캠프 인선을 발표한다.

이날 이 대표의 사퇴와 동시에 김동연 경기지사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 출장길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권 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 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저에겐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개헌 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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