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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대선 출사표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 필요"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4-09 10:18 게재일 202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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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미국 트럼프 발 관세 전쟁 대응책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가진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긴급 출국 보고 회견'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미국 트럼프 발 관세 전쟁 대응책을 찾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가진 '자동차 부품 관세 대응을 위한 긴급 출국 보고 회견'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미국 출장을 앞두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할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면서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총선과 선거 주기를 맞추기 위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으로 제7공화국의 문을 여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개헌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또 기획재정부 및 검찰을 해체 수준으로 개편하고 전관 카르텔을 혁파하는 등 기득권을 개혁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0개 대기업 도시 조성, 기후산업 400조 투자, 감세중단과 국가채무비율 조정으로 200조 재정 마련 등 '경제 대연정'을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며 '3무(네거티브·매머드 선대위·조직 동원) 3유(비전과 정책 중심·단기필마자세· 국민과 함께하는 젊은 선거)' 선거운동으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비명계로 꼽히는 김 지사는 도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고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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