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오늘 첫회의서 ‘룰’ 논의<br/>‘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검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첫 회의를 열고 경선룰 논의에 착수한다.
8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후보 난립에 따라 2∼3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치르고, 최종 후보를 2명으로 확정해 본경선을 치르는 방식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행을 위해 예비경선은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실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22년 대선에서는 11명이 경선에 참여했고 1·2차 예비경선을 통해 8명, 4명으로 압축했다. 본경선은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 4명이 치렀다.
당시 1차 예비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80%와 당원투표 20%’, 2차 예비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70%와 당원투표 30%’의 비율로 진행했고 본경선에서는 당원 50% 일반 국민 50%를 적용했다.
현재 대선 본경선룰이 당헌·당규로 정해져 있는 데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 현행 방식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예비경선의 경우 당 선관위 재량으로 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예비경선 룰이 판세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예비경선에서 당원투표 비중이 줄고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중이 늘면 ‘탄핵 찬성파’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