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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의 소나타 시 와 소설로 만나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5-04-07 19:26 게재일 2025-04-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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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득수 ‘베토벤을 읽다’ <br/>소설가 4명과 시인 4명이 들은<br/>깊은 감동과 이야기 글로 담아내<br/>12일엔 음악회 ‘베토벤을 듣다’도
‘베토벤을 듣다’ 음악회 포스터.

낭만주의 음악가 베토벤의 소나타 4곡이 전율, 공포, 놀라움, 고통 등 삶의 희노애락을 느끼게 해주는 책으로 출간됐다. ‘베토벤을 읽다’는 출판사 득수의 ‘득수 읽다’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작년에는 쇼팽을 주제로 한 책에 이어 올해는 베토벤의 음악을 통해 그의 이야기를 소설과 시로 풀어냈다.

특히 이 책은 4명의 소설가와 4명의 시인이 베토벤의 소나타 ‘비창’, ‘월광’, ‘폭풍’, ‘열정’에서 영감을 받아 각 곡의 감정과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베토벤을 읽다’ 표지.
‘베토벤을 읽다’ 표지.

김도일, 백가흠, 이수경, 하명희 네 명의 소설가는 각각 베토벤 소나타 중 한 곡씩을 맡아 그 곡에서 얻은 느낌과 감상, 그리고 스토리를 바탕으로 작품을 재해석한 소설을 선보인다. 권상진, 김은지, 서숙희, 이병일 네 명의 시인은 베토벤 소나타 4곡을 모두 듣고 느낀 감정을 담아 시를 작성했으며, 각 소나타마다 시 1편씩을 수록했다.

또한, 이 책에는 최정호 포항시립교향악단 사무장이 베토벤 소나타에 대한 해설을 담아 독자들이 음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도서출판 득수의 김강 대표는 “1년에 한 번씩 작곡가가 남겨놓은 이야기를 시와 소설로 찾아보겠다는 것에서 ‘득수 읽다’ 시리즈가 시작되었다. 두 번째 작곡가로 베토벤이 남긴 수많은 명곡 중에서 대중적이면서도 그의 명성과 음악성을 가장 충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4곡을 선정해 8명의 작가가 작품을 창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출판 득수는 ‘베토벤을 읽다’ 출간을 기념해 베토벤 소나타‘비창’, ‘월광’, ‘폭풍’, ‘열정’을 지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직접 연주하는 음악회 ‘베토벤을 듣다’를 오는 12일 오후 3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연다. 해설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최정호가 피아노는 길은영, 이은총, 이슬기, 황지영이 함께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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