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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이 바꿀 경주의 미래, 세계가 경주를 주목합니다

등록일 2025-04-06 18:44 게재일 2025-04-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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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2025년, 경주가 또 하나의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바로 이곳, 경주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 정상은 물론, 아세안 사무국, 태평양경제협력회의(PECC), 태평양도서국 포럼(PIF) 등 주요 국제기구들이 함께해 세계 경제의 미래를 논의합니다. 단순한 외교 행사를 넘어,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이끌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정부와 국회, 민간도 경주를 응원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주를 직접 방문해 APEC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이 자리에서, 경주가 세계와 만나는 관문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습니다.

국회 역시 여야 합의로 ‘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이후 지역 발전 전략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초당적 협력이 만들어낸 이 특위는 APEC을 통해 경주가 더 큰 도약을 이루는 데 든든한 힘이 될 것입니다.

민간에서도 발 빠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7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경주를 방문해 APEC 경제인 행사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컨설팅이 공동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APEC 정상회의로 발생할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7조 4,000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2만 2,634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경주시는 이러한 기회를 반드시 살리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 및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회의 운영은 물론, 도시 기반 정비와 이미지 제고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첫 결실로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경주에서 열린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회의 기간 동안 약 2,000명의 APEC 관계자들이 경주를 찾았고, 숙박과 식음, 관광 활동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특히 지방 중소도시에서도 대규모 국제행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하며, 경주가 국제회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례가 됐습니다. 회의 기간 운영된 청년 감성 팝업스토어, K-콘텐츠 홍보관, 참가자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은 큰 호응을 얻으며 경주의 매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경주시는 오는 10월 정상회의 본행사를 앞두고 도시 전반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주요 도로와 교통망 정비는 물론, 숙박 및 관광 인프라 현대화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APEC 이후를 대비한 중장기 전략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감포에 건립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동경주IC 일대에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경주는 원자력 기술 기반의 미래 산업도시로 성장하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경주시는 APEC을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이를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국제회의 유치, 민간 외교 확대, 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찬란한 역사문화 자산 위에 첨단 기술과 산업을 더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도약은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력이 있을 때 완성됩니다. 깨끗한 도시 환경 조성, 친절한 손님맞이, 경주의 문화 알리기 등 일상 속 실천이 곧 세계를 향한 민간 외교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자부심과 환대가 세계인의 기억 속에 남을 ‘경주다운 경험’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경주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가장 성공적인 국제행사로 만들겠습니다. 세계 속 경주,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길 위에 선 경주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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