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민주주의 적을 민주주의로 물리쳤다”고 밝혔다.
소추위원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끝나고 법정에서 나오면서 “12·3 내란의 밤에 장갑차를 막아선 시민들, 국회를 침탈한 계엄군을 막으려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 광화문 광장에서 윤석열 파면을 외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치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날 밤 비상계엄을 국민들이 온 몸으로 막아냈다”며 “계절이 바뀌도록 밤잠 설치며 가슴 졸이며 온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국민에 의한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판결로 제2의 독재자를 차단하게 됐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민주주의 회복력을 보여줬다. 오늘의 파면은 역사적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고 멈추지도 않는다. 역사는 역류하지 않는다.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며 “이제 일상을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