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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서구·중구 자살률 ‘빨간불’…특단의 대책 시급

황인무기자
등록일 2025-04-01 16:31 게재일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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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시민단체가 지역에 기반한 자살예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발표한 대구 9곳의 구·군 자살률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구는 전국 평균(27.3명)보다 높은 28.1명이다.

특히 지역 평균보다 높은 곳은 남구, 서구, 중구 세 곳으로 분석됐다.

지난 2023년 지역별로 자살률은 남구(40.9명), 서구(35.4명), 중구(30.9명), 동구(27.7명), 북구(27.6명), 달서구(26.4명), 수성구(26.2명), 군위군(26.0명), 달성군(23.6명) 순을 보였다.

10년간 자살률를 보면, 서구와 남구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남구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위를 차지했으며, 2023년 자살률은 40.9명으로 처음으로 40명을 넘어섰다. 서구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위를 한 이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자살 상승률 원인으로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정책과 예산 집행에도 왜 자살로 인한 사망은 오히려 늘었는지 원인을 찾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사회적으로 논의해 지역에 기반한 자살예방대책을 의지를 갖고 강력히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 자살률은 지난 2019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다.

중구는 매년 심한 변화를 보이더니 지난 2022년에 비해 2023년 12.6명이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년간 대구의 매년 평균 자살률보다 낮은 지역은 수성구가 유일하다.

북구는 2021년를 제외하면 지역 전체 자살률보다 낮았고, 달성군은 2015년과 2018년 두 해를 제외하면 낮았다. 달서구는 2015년, 2016년, 2019년, 2021, 2022년 5년을 제외하면 나머지 5년은 대구 전체 자살률보다 낮은 것으로 기록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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