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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산불 사망 4명, 산림 9320ha 및 주택 625동 소실

김종철기자
등록일 2025-03-30 15:15 게재일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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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30개소와 양봉 1262군, 공장 2개소 피해
청송국민체육센터에 산불 피해주민들이 텐트에 거주하면서 구호물품을 수령하고 있다./김종철기자
청송국민체육센터에 산불 피해주민들이 텐트에 거주하면서 구호물품을 수령하고 있다./김종철기자

의성산불이 청송으로 확산하면서 청송군도 큰 피해가 났다. 30일 현재 주불은 어느 정도 진화됐지만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행여 잔불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로 불안에 떨고 있다.

청송군의 현재까지 산불피해는 산림이 9320ha, 화선길이는 176km,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상 1명이다. 주택은 625동, 농가 951호, 축산 30개소, 양봉 1262군, 공장 2개소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피해주민들의 옷가지 등을 세탁해주는 이동세탁차량과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무상 수리를 위해 지원나온 LG전자. /김종철기자
피해주민들의 옷가지 등을 세탁해주는 이동세탁차량과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무상 수리를 위해 지원나온 LG전자. /김종철기자

특히 청송 달기약수탕내 상가 건물들이 20채가 완전히 전소돼 현재 이곳 주민들은 인근 마을회관에 대피해 구호 물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화유산도 한지 1곳과 고택 6채, 재사 2곳이 피해가 났다. 사찰 2곳, 교회 2곳이 피해를 입었다.

현재 피해를 입어 대피한 주민들은 총 924명으로 청송읍 청송국민체육센터와 진보문화체육센터, 청송·파천·진보 경로당에서 머무르고 있다.

피해주민들의 구호물품을 지원하주고 있는 자원봉사자 운영센터. /김종철기자
피해주민들의 구호물품을 지원하주고 있는 자원봉사자 운영센터. /김종철기자

피해 주민들을 위한 자원봉사자 단체(17개단체 300여 명) 구호 물품을 지원했고, 군 장병들도 현장 피해복구를 돕고 있다. 또 피해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진이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찾아가는 건강버스와 이동세탁차량, 전자제품회사의 순회서비스도 이어지고 있다. 피해 주민들을 위한 전국의 다양한 자원봉사자들이 지역민들과 아픔을 함께해 주고 있어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청송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대기중인 건강검진차량. /김종철기자
청송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 대기중인 건강검진차량. /김종철기자

청송군에는 현재 헬기 5대와 발화지역 진화대, 의용소방대, 장비 등이 투입돼 막바지 불씨 제거에 집중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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