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불 정리, 피해 복구 총력
청송에서의 산불이 28일 오전 현재 진화율 89%를 보이면서,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산불의 화선 길이는 약 103km에 달하며 5115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청송에선 27일 자정부터 약 2시간 동안 평균 1.4mm의 비가 내려 잔불 정리에 일부 도움이 되면서 산불 확산세가 다소 둔화됐다. 하지만 강수량이 충분하지 않아 일부 지역은 여전히 추가적인 진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소방 및 산림 당국과 협력해 남은 화선에 대한 집중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4명의 사망자와 1명의 중상자 등 안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537채를 포함해 총 594개의 건물도 피해를 입었다. 농업시설도 265개소와 문화유산 7개소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청송 달기약수탕 지구 내 건물 26개소가 전소되는 재산 피해도 입었다.
정부는 27일 오후 청송군을 포함한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청송군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력해 신속한 피해 복구 및 주민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피해 규모를 면밀히 조사해 추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대응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청송군은 28일 오전 긴급 대응 회의를 열고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재민 보호 및 복구 대책 마련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종철기자 @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