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닷새째인 26일 영덕군으로 확산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림당국이 화재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연무로 인해 헬기 기동이 안돼 공중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발생한 산불은 25일 저녁 순간최대 풍속 27m의 강풍을 타고 영덕까지 번졌다. 기상악화로 산불 진화의 주력인 헬기가 물을 뿌리지 못해 주불 진압을 하지 못해 산불피해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진화대원 등 인력 71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풍을 타고 영덕북부권 일대로 확산하는 산불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다.
군의 산불 피해면적은 26일 오전 현재 영덕읍, 지품면, 축산면, 영해읍 등 영덕군 면적의 27%에 달하는 2만ha로 추산되고 있다. 영덕군 4345명이 학교나 행정복지센터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