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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학교 수업 잘 듣고 EBS로 보완하면 풀수있다”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3-25 20:22 게재일 2025-03-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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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br/>EBS 연계율 예년처럼 50% 수준<br/>N수생 합류 여파 ‘변별력’ 관건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한 주요 골자가 발표됐다.

2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2026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분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풀 수 있는 난이도로 출제된다. 또 수능 문제와 EBS 연계율은 예년처럼 50% 수준을 유지하고, EBS 교재에 있는 그림과 도표, 지문 등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

다만 올해 수능도 재수생, 반수생 등 N수생의 대거 합류가 예상돼 ‘변별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체제 역시 유지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해야 한다. 문항은 총 45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문항 총수는 30개다.

영어 영역은 총 45문항으로 구성된다. 듣기평가는 17문항이며 25분 이내 실시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필수로 지정돼 모든 수험생은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것인 만큼 핵심 내용 위주로 총 20문항이 출제된다. 미응시자는 ‘무효 처리’돼 수능 성적통지표를 아예 제공하지 않는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개 과목을 선택할 때는 전문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필수로 선택해야 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9개 과목 중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성적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시된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도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할 계획이며, 교육과정상 매우 중요한 내용은 이미 기존 수능에 출제했더라도 또 출제할 방침”이라면서 “작년처럼 ‘킬러문항’은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과 EBS 수능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지난해처럼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50%를 유지하기로 했다. 문항 연계는 올해도 ‘간접’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EBS 교재에 나온 문항과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를 활용하고 그림이나 도표·지문 등을 활용해 재구성하는 방식임을 강조했다.

상세한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은 오는 7월 7일 발표한다. /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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