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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에 ‘벚꽃 추경’ 논의 급물살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5-03-25 20:22 게재일 2025-03-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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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재난대응예비비 2조 포함”<br/>민주 “산불예방·대책 예산 필요”

여야가 경기 부양과 산불 대응 등을 위해 ‘벚꽃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지역화폐 할인 지원 등을 포함한 35조 원 규모의 ‘슈퍼 추경’을 제안했다. 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15조~20조 원 규모의 추경을 거론했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속히 고위 당정을 열고 통상 대응과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며 “지난해 민주당이 삭감한 재난 대응 예비비 2조원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국민 안전망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남 산청 산불을 언급하며 “예기치 못한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선 재난 예비비가 필수적이다. 여·야·정 국정협의회도 즉시 정상 가동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야당 역시 산불 피해와 관련해 추경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입법조사처 설립 1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재난 상황과 관련된 예산을 추경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여야 협의도 당연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산불 대응을 위한 첨단 소방 장비 도입, 스마트 산림 재난 관리체계 구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난 대응 방안을 포함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박정 의원은 “정부는 벚꽃이 필 때까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달라”며 “예결위는 벚꽃이 질 때까지 조속히 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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