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쓰러진 승객, AI가 감지·알림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5-03-18 20:02 게재일 2025-03-19 8면
스크랩버튼
대구교통공사, 공기업 최초로<br/>생성형 AI 활용 내부시스템 도입<br/>행정 능률·안전사고 대응력 향상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에 설치돼 승객 쓰러짐을 감지하는 ‘스마트 도시철도 재난안전플랫폼’.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가 업무 전반에 AI를 접목해 행정 능률을 향상시키고 안전과 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디지털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17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내부 검색 시스템인 ‘DTRO AI’를 자체 개발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DTRO AI’는 △사규 △업무별 매뉴얼 △법령(방침, 지침 등) △개인정보보호 등 4개 핵심 주제로 구성되며, 총 12개의 검색 카테고리를 제공한다. 기존 키워드 기반 검색과 달리 맥락을 이해하고 관련 정보를 요약해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직원 대상 AI 관련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지원자 60명을 대상으로 한 생성형 AI 입문 교육을 실시, 이 중 우수자 20명을 선발해 올해 3월에 AI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심화 교육을 실시했다. 또 사내 AI 전문 강사 1명을 육성해 다음달부터 ‘찾아가는 AI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AI 교육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역사에는 ‘스마트 도시철도 재난 안전 플랫폼’과 ‘AI 기반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안전사고 대응으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했다.

‘스마트 도시철도 재난 안전 플랫폼’은 상인역에 설치돼 있다. 역사 내 화재, 쓰러짐, 침입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역무실 모니터에 관련 영상과 경보가 표출되도록 해 안전 모니터링 업무의 집중도와 정확도를 높였다. 사고 대응 시간도 5분에서 1분으로 단축됐다.

‘AI 기반 지능형 CCTV 시스템’은 대구 도시철도 내 최장 에스컬레이터가 가동 중인 3호선 청라언덕역과 명덕역에 구축돼 있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쓰러짐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히 대응한다.

대구교통공사 김기혁 사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공공분야에서도 AI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내부 업무시스템을 최적화해 경영혁신을 더욱 가속화 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