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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소주, 글로벌 주당들 입맛 잡는다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3-18 10:38 게재일 2025-03-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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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 참가<br/>통합 브랜드 ‘공동주병’ 첫 선<br/>해외 전문가들 맛·품질 ‘호평’
안동소주 공동주병 디자인. /경북도 제공
안동소주 공동주병 디자인. /경북도 제공

대한민국 전통명주 ‘안동소주’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인 ‘ProWein 2025’에 참가해 안동소주 ‘공동주병’을 처음 공개했다.

‘ProWein 2025’는 65개국 5282개 사가 참여한 B2B 전문 주류 박람회이다. 세계 주류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추세를 공유하고 새로운 제품을 홍보하며, 해외 유통업체 및 구매자와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자리이다.

경북에서는 사단법인 안동소주협회 회원사인 회곡양조장,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밀과노닐다, 명품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 6개 회원사가 참가했다.

특히 경북도는 올해 박람회에서 안동소주 ‘공동주병’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공동주병을 본 전문가들은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인상적이고, 세련된 패키지는 세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증류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동소주 공동주병은 이철우 지사가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서고, 품질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 세계화’의 일환으로, 브랜드 통합을 통한 정체성을 각인하고 업체 간 협업과 공동 마케팅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확보의 필요성을 제안해 개발됐다.

경북도 관계자들이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인 독일 ‘ProWein 2025’2025에서 안동소주를 홍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관계자들이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인 독일 ‘ProWein 2025’2025에서 안동소주를 홍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또한 제품을 시음한 주류 전문 언론인과 구매자들은 “곡물의 깊은 풍미와 깔끔한 목 넘김, 섬세한 향과 부드러운 맛은 위스키, 일본 청주(사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각의 조화로 젊은 소비층에도 어필할 만한 맛”이라고 평가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쌀 1kg로 안동소주를 가공하면 19배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농산물 사용과 일자리 창출 등 연관 산업 육성에 큰 파급력이 있다”며 “안동소주가 세계 주류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폭넓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안동소주 매출액은 199억 원으로 2023년 190억 원 대비 4.7% 증가했으며, 수출액은 11억 원으로 2023년 8억 원 대비 3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수출실적 40억원을 목표로 신규 창업 및 도내 이전 기업 투자 지원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확장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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