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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5당, 심우정 총장 고발“사퇴 불응 시 탄핵 추진”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3-09 20:00 게재일 2025-03-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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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야당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공동고발하기로 하는 등 책임을 물었고,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이 또 탄핵 폭주에 나섰다며 강하게 맞섰다.

9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윤 대통령의 석방 책임자로 심 총장을 지목하고 사퇴를 거부할 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야 5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탁회의를 가진 후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심 총장을 공수처에 공동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후 “심 총장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 만약 사퇴하지 않을 경우 국회에서 심 총장 탄핵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심 총장의 사퇴 촉구 이유에 대해 “내란죄 주요 임무 종사자라는 정황이 있고 내란 사태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하면서 직무유기 직권남용 혐의가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법과 원칙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무조건 탄핵부터 시켜야 한다는 심산”이라며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표 국정 파괴라는 질병이 또다시 도질 모양”이라며 “이미 민주당은 29번의 탄핵을 했다. 민주당은 한 달에 한 번꼴로 친목 모임 하듯이, 탄핵을 하는 집단”이라고 공격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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