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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경북도-환경부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육성’ 팔 걷었다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3-09 19:40 게재일 2025-03-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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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핵심 녹색산업 발전 위한 상호협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br/>리튬인산철 재활용 기술개발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  기여<br/>김완섭 장관 “지자체·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다각도 지원”
포항시는 7일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환경부, 경북도와 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완섭 환경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시가 환경부·경북도와 손잡고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을 국가 핵심 녹색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지난 7일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을 국가 핵심 녹색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최근 보급이 급증하고 있으나 재활용이 어려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재활용 기술개발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재생원료 시장 활성화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은 에코프로, 에너지머티리얼즈, 피엠그로우 등 지역 배터리 재활용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제도 마련과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미래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지자체 및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소하고 글로벌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김완섭 장관과 이강덕 시장 등은 오는 6월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준공 예정인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추진현황을 점검하며, 완공 후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규제 대응 및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하는 시설이다. 연구지원단지와 기업 집적단지로 구성되며, 국가 차원의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계획수립, 기술개발 지원,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자원순환 체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특구를 시작으로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 산업 기반을 선도적으로 조성해 왔다”며 “앞으로 환경부, 경북도와 함께 LFP 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에 적극 협력해 배터리 순환이용 활성화를 선제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김완섭 환경부 장관에게 배터리 순환이용의 전초기지로 도약하고 있는 포항의 현황을 설명하고, 녹색산업 성장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인프라 지원과 2009년 폐지된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출장소의 재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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