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5일 포항을 찾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에 철강산업 위기 극복 방안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날 국힘 지도부 방문은 글로벌 공급 과잉, 통상 불확실성 증가, 저탄소 전환 요구 심화 등으로 인해 철강산업이 직면한 도전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포스코 홍보관과 제2후판공장을 둘러보며 생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고, 이어 포스코 및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철강산업 위기 극복 특별 대응책뿐 아니라 이차전지 환경처리시설 재정 지원,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지역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며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번 현장 간담회가 지역 철강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여·야·정부가 협력해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미 당진시 · 광양시와 함께 지난 2월부터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로 인한 철강산업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또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 철강산업특별지원법 제정, 산업용 전기료 인하 등의 특별 지원대책을 정부 및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