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눈이 많이 쌓인 가운데 고로쇠 수액 등 임산물 채취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설산에서 임산물 채취 중 미끄러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르자 울릉군이 교육에 나섰다.
울릉군은 27일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임산물 채취 농가 등 50여 명의 관련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산물 채취안전 교육을 시행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 전문강사를 초청해 고로쇠 등 임산물 채취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산업안전 교육을 시행했다.
또한, 포항남부소방서 울릉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이 눈 덮인 설산 산악 안전사고 예방과 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요령 등을 교육했다.
최근 울릉도 주민들은 사고가 거의 없지만, 일손이 모자라 육지에서 온 작업자들은 설산 이동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얼마 전 울릉군 내에서는 고로쇠 채취 중 설산에서 미끄러져 100m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져 작업자가 사망했고, 나리분지 알봉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 중 낙상해 갈비뼈가 부러져 육지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있기도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최근 고로쇠 채취와 관련해 인명사고가 발생한 만큼 교육을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입산 시 안전모, 아이젠, 로프 등 안전 장구를 충분히 갖추고 작업할 것”을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