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첫 만세 1000명 합세<br/>내달 7일 계성중서 기념행사
대구에서는 1919년 3월 8일이 3·1 만세운동을 시작한 날이다.
그 해 3월 1일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대구에서는 이날 서문시장에서 시작됐다.
독립운동과 관련한 기록을 살펴보면 1919년 3월 8일 당시 계성학교, 신명학교, 대구고보(경북고교) 학생들이 서문시장에 모여들어 손님, 시장 상인들과 합세해 만세운동을 펼쳤다. 인원은 1000명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에는 이러한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단체가 있다. 그 주인공은 사단법인 3·1정신보국운동연합이다. 이 단체는 기미년 3·1독립운동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해 정의와 질서가 바로서는 사회구현과 자유민주주의 통일한국의 기반조성에 공헌하며 고유의 전통문화에 기반한 나라사랑의 민족문화를 함양하고 윤리도덕적 문화창달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김규재 사단법인 3·1정신보국운동연합회장은 “대구·경북의 첫 3·8만세운동은 기미년 3월 8일 오후 2시 서문시장에서 독립만세를 부르고 시가 행진 중 헌병대에 붙들려 고초를 겪으며 감옥살이를 했다”며 “3·1 독립운동의 애국 정신은 나라를 찾기 위한 독립 선열들이 희생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애국정신을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간직할 수 있다면 그게 도덕적 에너지가 돼 나라를 지탱하고 발전시키는 힘이 된다”면서 “대구에 처음 일어난 3·8 만세운동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7일 오전 10시 대구 중구 계성중학교에서 대구 3·8만세운동 106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황인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