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시대 역사관 재정립 기여<br/>화제성·대중성서 ‘높은 점수’
고령 대가야축제가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주최·주관의 2025 아시아페스티벌 어워즈(아시아대표축제)에서 2025 아시아 지역전통 예술축제(유형유산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 페스티벌 어워즈는 분야별 주제에 맞춰 축제정보 및 킬러콘텐츠, 파급효과를 토대로 축제운영관리의 효율성, 사회·문화적 파급효과, 축제브랜드화를 심사해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0일 경주에서 개최되며 총 15개 분야로 시상한다.
고령 대가야축제는 축제를 통해 ‘대가야’의 대중화에 성공했다. 기존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에서 사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로의 역사관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세계유산인 지산동고분군을 포함한 대가야 대표 유형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면서 자칫 무거울 수 있었던 역사축제의 한계를 넘어 ‘화제성’과 ‘대중성’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지난해말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선정에 이어 2025 아시아대표축제 수상을 통해 대가야축제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명성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축제 개최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충실하게 준비작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5 고령 대가야축제는 ‘대왕의 나라’라는 주제로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비롯한 대가야읍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축제의 정체성과 지속성을 유지하며, 현재의 고령에 맞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고령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