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울릉교육 실현을 위해 2년간 노력한 울릉도 출신의 김진규 제39대 울릉교육장이 퇴임했다.
김 교육장은 26일 오후 2시 경주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2025년 2월 말 퇴직교원 훈·포장 전수식에서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으로부터 녹조근조훈장을 전수받았다.
울릉도가 고향인 김 교육장은 대구 성광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1988년 영천 임고중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디뎠다.
포항고등학교 등 6개교에서 23년간 교사로 재직한 뒤 안강중학교와 상모중학교 교감을 거쳐 평해정보고등학교 교장, 포항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울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하는 등 총 36년 6개월 교직에 봉직했다.
김진규 교육장은 평소 꿈, 소통, 따뜻함이 있는 청정 울릉교육을 실현하는데 정성을 쏟았다. 공감과 소통을 최대의 덕목으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와 지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울릉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독도 체험 활동과 맞춤형 독도 교육을 통해 독도 수호 의식을 고취하고, 특색 있는 순회 방과 후 과정 개설, 울릉도 바로 알기 등 지역 특성화 교육에 열정을 바쳤다.
퇴직을 앞두고, 제자를 구하고자 노력하다 순직하신 故 이경종교사의 뜻을 기리고자 이경종 스승상 제정의 발판을 마련해 주변에 큰 귀감이 됐다.
김진규 교육장님은 “그동안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게 돼 정말 행복했다. 특히,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울릉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