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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그린바이오 산업 원료·소재 거점도시’로 거듭난다

전병휴기자
등록일 2025-02-26 18:59 게재일 2025-02-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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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전리에 ‘소재산업화시설’ 구축<br/>농업·생명공학 접목 부가가치↑<br/>2026년까지 예산 98억 원 투입<br/>신산업 분야 전략산업으로 육성
고령군 개진면 양전리 일대에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고령군 제공

[고령] 고령군(군수 이남철)에 미래 농업을 선도적으로 주도할 첨단 농업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미래에 대응하고 농업의 산업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기반이 될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이 고령군 개진면 양전리 일원에 구축될 예정인 것.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접목해 농업을 포함한 전후방 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정부는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낼 동력이 되고,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타 산업과의 연계도 가능한 미래형융합산업, 그린바이오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으로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6년까지 총 98억 원이 투입되는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은 식품 또는 공산품의 원료가 되는 작물을 표준화된 재배기술로 대량 재배해 그린바이오 산업계에 공급하는 첨단농업시설이다.

시설은 8~10단의 수직배지 형태의 농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량 재배공간 뿐만 아니라 기업실증 협업공간과 작물재배 선행연구 공간 등도 운영해 앞으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작물을 추가적으로 연구·재배·실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군은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을 기점으로 ‘그린바이오 산업 원료·소재의 거점도시’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부서들과 함께 사업추진단을 구성했다.

향후 그린바이오 소재 관련 기업 투자유치 및 각종 기업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고령군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농업 첨단 미래산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고령군 관계자는 “2025년 내에 산업화 시설 설계를 완료해 착공할 예정이고, 올 상반기에 계획돼 있는 농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사업에도 선정되기 위해 경북도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을 기업 중심의 융합산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신산업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이를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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