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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설산하이킹, '일본삿포로 보다 더 재밌었다'…K-관광섬 울루랄라 함박 눈속 캠핑 즐겨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2-26 09:44 게재일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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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나리분지 캠핑장 모습.  알봉 멀리 뾰족하게 솟을 돌봉과 그 아래 깃대봉이 보인다. /울릉군
울릉도 나리분지 캠핑장 모습. 알봉 멀리 뾰족하게 솟을 돌봉과 그 아래 깃대봉이 보인다. /울릉군

 울릉도 아직도 겨울 왕국이다.

 울릉군은 최근 설국 울릉도를 전국적으로 알리고자 3일간 K-관광섬 ‘울루랄라 설국모험 설산하이킹’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설산을 배경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총 280여명이 참가해 눈이 내린 성인봉과 나리분지, 알봉둘레길 등을 걷고 야영하며 울릉도의 겨울을 만끽했다.

캠핑 참가자들이 눈을 맞으며 하이킹을 즐기고 있다. /울릉군
캠핑 참가자들이 눈을 맞으며 하이킹을 즐기고 있다. /울릉군

 행사 첫날은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을 출발해 성인봉을 지나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나리 억새투막집 근처 야영지까지 눈길 7.5km를 이동했다. 둘째 날에는 알봉둘레길과 깃대봉을 따라 4.6km를 걸었다. 

셋째 날에는 베이스캠프에서 나리마을까지 2km를 걸어 총 이동 거리만 14.1km. 최고 해발고도 987m(성인봉)에 달한 이번 하이킹 코스는 울릉도의 겨울 설경을 볼 수 있는 최적이라고 평가를 받았다. 

나리분지 알봉의 탠트촌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다. /울릉군
나리분지 알봉의 탠트촌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다. /울릉군

 특히 행사 기간 3일 내내 눈이 내려 참가자들은 설국 울릉도의 겨을 낭만을 만끽했다. 이번 ‘울루랄라 설국모험 설산하이킹’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K-관광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설산하이킹 행사를 통해 울릉도의 겨울 매력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참가자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 관계자 및 울릉산악구조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눈내리는 가운데 설산 하이킹에 대해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울릉군
눈내리는 가운데 설산 하이킹에 대해 설명을 듣는 참가자들./울릉군

 남 군수는 또  “앞으로도 울릉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개발해 겨울에도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K-관광섬 사업’은 울릉도를 포함한 공모에 선정된 5개 섬을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프로젝이다.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발맞춰 저밀도·청정 관광지인 섬 관광과 K-컬쳐를 융합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해 매력적인 섬으로 특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눈속에 하이킹을 즐기 참가자들. /울릉군
눈속에 하이킹을 즐기 참가자들. /울릉군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울릉의 겨울은 일본의 삿포로보다 더 멋있었다"면서 "앞으로 국내·외를 대표하는 겨울 관광지로 울릉도가 거듭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울릉군 또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울릉군의 겨울 관광 활성화 및 비수기 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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