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팬슈머·군민 총 15명<br/>지방소멸 위기 극복 힘 합쳐
고령군이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생활인구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은 지난 21일 전국 최초로 ‘고령군 생활인구 사회적협동조합’이 창립 총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협동조합은 수도권의 고령군 ‘팬슈머’ 8명과 고령군민 7명 등 총 15명의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고령군의 새로운 생활인구 창출과 이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군은 지난 2년 동안 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도권의 중장년을 대상으로 지역의 팬이자 소비자인 ‘팬슈머’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40여 명의 ‘팬슈머’를 양성했었다.
군은 향후 행정안전부에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신고를 하고 승인 절차를 거쳐 6월쯤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창립총회에서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향미씨는 “주민과 생활인구가 힘을 합쳐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사회 문제해결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영농조합법인 덕곡발전위원회 예마을’ 총회에서 고령군 ‘팬슈머’ 15명의 조합원 가입이 승인돼 또 다른 생활인구와 지역의 상생 사례를 보여줬다.
예마을은 고령군 덕곡면에 소재한 농촌체험마을로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운영되고 있다.
펜션, 카라반 등을 갖추고 딸기 수확 등 다양한 체험 제공과 여름철 야외 대형 물놀이장 운영, 딸기 가공품인 ‘예딸퓨’를 제조·판매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통해 2024년 농촌관광사업 등급 결정에서 최고 등급인 ‘으뜸촌’으로 선정됐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