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시의원 주민소환 사태로 비화 <br/>강영석 시장 주민소환 멈춰 달라 호소
상주시 통합신청사 건립를 놓고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려 깊은 갈등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시민 대표기관인 시의회가 찬반 의원으로 갈렸고, 찬반 시의원들이 주민소환됐다. 강영석 시장이 이를 멈춰 달라고 요청하고 나서는 등 도시 전체가 큰 혼란이 휩싸였다.
앞서 상주시의회 통합신청사 반대 측 신순화, 진태종 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이 발의됐다. 상주시선관위는 주민소환 대표자(천화식) 증명서를 교부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어 19일 2차로 통합신청사 건립에 찬성하는 강경모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반대 측의 주민소환 신청서가 선관위에 접수됐다. 선관위는 26일 오후 2시 주민소환 대표자 증명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이에 강 시장은 25일 상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상주시 의원 3명의 주민소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민소환투표 청구는 통합신청사 건립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격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이를 시작한 사람도 시장이고, 제대로 추진하지 못한 것도 시장인 만큼 그 책임을 본인에게 물어 달라고 했다.
또한, 현재의 갈등은 단순한 정책적 이견을 넘어 과도한 대립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결코 적절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양측 모두 상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한 발 물러서 절대다수의 시민들과 외부에서 바라보는 상주의 모습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민선 8기가 시작되면서 상주시는 통합신청사 건립과 최종 심사가 막바지에 다다른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라는 두 가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사회가 더욱 단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영석 시장은 “상주는 우리 모두의 상주”라며, “현재의 갈등을 멈추고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