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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355억 규모 ‘희망동맹 특례보증재원’ 만든다

이석윤기자
등록일 2025-02-24 13:28 게재일 2025-02-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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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7개 금융기관과 MOU 체결<br/>올해 2000억 조성 소상공인 지원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청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355억 원 규모의 ‘희망동행 특례보증재원’ 조성에 나섰다.

시는 24일 지역 금융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에는 농협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을 비롯한 7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총 14억 8000만 원의 출연금을 조성했다. 포항시와 금융기관은 1:1 비율로 출연금을 조성해 총 29억 6000만 원의 재원을 마련했으며,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12배 규모인 355억 원의 대출 보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3월 iM뱅크의 추가 출연으로 상반기에만 1500억 원의 특례보증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 50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연간 목표액인 2000억 원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14억 원 대비 약 2배 증가한 규모로, 기초 자치단체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약 8000명의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희망동행 특례보증 사업은 지역 금융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례보증 지원 대상인 포항시 소재 소상공인은 일반 대상 최대 5000만 원, 우대 대상 최대 1억 원까지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다. 2년 일시 상환 또는 2년 거치 3년 원금 균등 분할 상환 조건이며, 2년간 3%의 대출이자 지원과 함께 보증 비율 100%, 보증료율 0.8% 고정 적용으로 금융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2월 말 포항시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출연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이석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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