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서 삼성 자체 청백전
삼성라이온즈(이하 삼성)가 자체 청백전을 연 결과 2명의 외국인 투수가 합격점을 보였고, 신인 외야 함수호 선수도 맹활약 했다.삼성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청팀이 8대 5로 승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청팀은 김성윤(중견수)-윤정빈(우익수)-이창용(1루수)-강민호(포수)-김재성(지명타자)-함수호(좌익수)-전병우(3루수)-심재환(2루수)-이해승(유격수)이 선발출장했다.
백팀에서는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 (지명타자)-차승준(3루수)-이병헌 (포수)-홍현빈(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맞섰다.
이날 청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선수는 2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후라도는 투구수 16구를 기록했다. 직구(3구), 투심(2구), 커터(2구), 슬라이더(4구), 체인지업(5구)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2㎞까지 던졌다.
후라도는 “오늘 투구 아주 좋았다. 어제 아카마 구장에 내린 비가 마운드 컨디션에 영향 있었으나 금방 적응해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기에 문제 없었다”며 “남은 캠프 기간 동안 시즌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 몸 건강을 최우선으로 신경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레예스 선수도 투구수 30구를 던졌다. 직구(8구), 투심(5구), 커터(3구), 스위퍼(7구), 체인지업(7구)을 구사했고 최고 구속은 146㎞까지 찍었다.
레예스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투구를 한 것 같다”면서 “몇몇 공이 릴리즈포인트가 맞지 않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 점을 보완해서 다음 피칭을 준비하려고 하며, 시즌 개막 이전, 구종마다 똑같은 릴리즈포인트를 가져가도록 세심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청백전에서는 루키 함수호 선수가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대형 신인을 예감하게 했다.
함수호는 “약점 없는 수비 능력을 갖추고 싶다”며 “이종욱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있다. 구자욱 선배를 롤모델로 삼아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지난 21일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치를 예정이었던 연습경기가 비로 취소돼 실내 훈련 위주로 일정을 소화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