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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설원서 대한민국 젊은이들 트레킹·캠핑...한국에도 이런 멋진 눈꽃과 설경이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2-24 10:47 게재일 202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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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나리분지 알봉(억새 투막집 인근)에서 트레킹과 캠핑을 즐기는 OTT행사 참가자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울릉도 나리분지 알봉(억새 투막집 인근)에서 트레킹과 캠핑을 즐기는 OTT행사 참가자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울릉도의 아름다운 눈속에서 젊은이들이 트레킹과 캠핑을 즐기는 아웃도어 행사인 OTT(On The Trail Ulleung)가 울릉군 북면 나리분지, 알봉 등지에서 2박 3일간 펼쳐졌다.

문화체육관광부·경상북도·울릉군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K-관광섬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울루라라 On The Trail Ulleung' 행사로 전국에서 300여 명이 참가했다.

울릉도 눈속 캠핑과 트레킹을 위해 설치된 텐트./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울릉도 눈속 캠핑과 트레킹을 위해 설치된 텐트./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이들은 20일 밤 11시50분 울릉크루즈를 타고 출발, 선상에서 자유 시간으로 바다여행을 즐겼다.

21일 울릉도 1일차 행사로 울릉크루즈선상에서 오전 5시30분 식사를 시작으로 울릉도 첫 일정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울릉(사동) 항에 내리면서 설경에 감탄했다. 울릉도에는 이들이 입도하기 전날인 20일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13.5cm의 눈이 내렸다.

눈 위 이벤트를 즐기기 위모인 참가자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눈 위 이벤트를 즐기기 위모인 참가자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행사참가자들은 오전 7시 사동항에 입항한 후, 도보를 이용 1.8km 떨어진 울릉예술문화체험장으로 이동했다. 이날도 울릉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리면서 22.7cm의 적설량을 기록,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트레킹을 통해 야영지인 나리분지 알봉(억새 투막집 인근)에 도착, 텐트를 치고 개인정비점검 및 이벤트를 진행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텐트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릉산악구조대 제공
드론으로 촬영한 텐트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울릉산악구조대 제공

특히, 나리분지에 쌓인 눈을 보고 감탄을 연발하며 눈 속 생활에 대해 기대감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300명이 넘는 인원이 야영을 위해 설치한 텐트가 장관을 이뤘다. 대규모 인원이 눈 속에서 야영하기는 섬 개척 이래 처음으로 울릉도가 겨울철 새로운 관광지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야영지에서 트레킹을 위해 떠나는 참가자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야영지에서 트레킹을 위해 떠나는 참가자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2일 차, 참가자들은 1.8km 거리에 있는 나리분지 늘 푸른 산장식당까지 아침식사를  위해 눈길을 걸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하이킹, ‘Samaya Find Mission과 눈 조형물 이벤트, 자유 시간을 가졌다.

특히 2일차인 22일 울릉도에는 대설경보가 발표되면서 28.2cm의 적설량을 기록, 나리분지에는 더 많은 눈이 내려 울릉도의 겨울을 실감했다.

알프스와 같은 성인봉(해발 987m 가운데 뾰족한 산)과 주변 산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알프스와 같은 성인봉(해발 987m 가운데 뾰족한 산)과 주변 산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3일 차, 참가자들은 나리분지 알봉 야영지를 철수 했다.

단체사진 촬영, 야영지~나리분지(약 2km) 하이킹을 즐기고 오전 10시에 행사를 종료 했다. 버스로 울릉(사동)항으로 이동 이날 낮 12시30분 울릉크루즈를 타고 울릉도를 떠났다.

눈이 내리를 광경을 보고 함성을 지르고 있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눈이 내리를 광경을 보고 함성을 지르고 있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울릉산악구조대와 울릉산악회는 이들이 울릉도 눈밭에서 안전하게 트레킹과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K-관광섬 울릉도 겨울관광객 유치에 홍보대사 역할을 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울루랄라 행사, 겨울 눈속 트레킹, 캠핑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즐길 수 없는 이 곳만의 멋진 이벤트" 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눈이 내리는 가운데 트레킹을 떠나는 참가자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눈이 내리는 가운데 트레킹을 떠나는 참가자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울릉산악회원이 참가자들을 위해 선두에 서서 눈을 헤치며 전진하는 넛셀을 하고 있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울릉산악회원이 참가자들을 위해 선두에 서서 눈을 헤치며 전진하는 넛셀을 하고 있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이번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선 장민규 울릉산악구조대장(맨 오른쪽)과 대원 및 울릉산악회원들./산악구조대 제공
이번 행사를 위한 자원봉사에 나선 장민규 울릉산악구조대장(맨 오른쪽)과 대원 및 울릉산악회원들./울릉산악구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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