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자연자원 등 10개 항목 우수<br/>내부심사 후 올 하반기 확정 예정<br/>郡 “글로벌 관광도시 발돋움 계기”
고령군 개실마을이 제5회 유엔관광청(UN Tourism, 전 UNWTO)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고령군은 지난 18일 유엔관광청의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 발표에서 개실마을이 한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개실마을은 이번 공모에서 문화와 자연자원 외 경제적·사회적· 환경적 지속가능성, 관광개발 및 가치사슬의 통합, 거버넌스 및 관광 우선순위화 등 10개 항목의 비계량 평가 요소 심사에서 기준 점수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개실마을은 현장답사와 컨설팅 과정을 거쳐 5월 19일 최종 출품해 유엔관광청의 내부 심사를 거쳐 올 하반기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령군은 공무원과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 등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농촌관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군은 앞으로 한국관광공사와 관광 전문 컨설팅 기관과 협력해 후보 마을로서 유엔관광청의 요구 수준을 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유엔관광청의 최우수 관광마을은 지난 2021년 전세계 농어촌 지역에서 관광의 역할을 발전시키고 풍경, 문화적 다양성, 지역적 가치, 요리 전통을 보존하기 위해 시작됐다.
개실마을은 2001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 시범마을’ 지정을 시작으로 도시민에게는 건전한 여가선용과 농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로 주민에게 일자리 제공 및 소득 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하는 등 한국농촌관광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24년 동안 개실마을은 4회의 대통령 표창 수상, 전국 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대상, 제1회 팜스테이마을 최우수상, 한국농촌관광 경영대상, 농촌체험휴양마을 1등급 마을, 농촌관광사업 등급 으뜸촌(2027년까지) 등 우리 농촌이 가야 할 미래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2023년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유엔관광청의 최우수 관광마을 후보 선정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통해 고령을 세계인에게 알릴 기회”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과 혁신을 통해 인구 감소에 맞서고, 세계유산도시 고령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